AI페퍼스, 4위 기업은행마저 3:2 제압 시즌 반환점서 이미 역대 최다 승‧최고 승점이디야 로고 달고 경기장 누빈 AI페퍼스페퍼스 약진에… 문창기 이디야 회장 덩달아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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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AI페퍼스' 선수들이 IBK기업은행에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AI페퍼스'가 무서운 기세로 올 시즌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리그 2위 현대건설을 꺾은 데 이어 중위권 IBK기업은행에도 승리했다.이제 막 시즌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미 구단 창단 이후 역대 최다 승‧최고 승점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남은 경기에서의 모든 승리는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전망이다.◇매운 맛 'AI페퍼스'의 반란 … "이기는 습관 습득"페퍼저축은행은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맞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17-25, 25-22, 16-14)로 승리를 거머쥐었다.올 시즌 1~3라운드에서 기업은행에 모두 패배했던 페퍼저축은행이 연패 사슬을 끊은 것이다.이날 승리로 AI페퍼스는 승점 21점(7승 12패)을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수성했다. AI페퍼스가 승점 20점을 넘긴 것은 창단 후 최초다.1세트를 큰 점수차로 이긴 후 2,3세트에서 고전하는가 싶던 AI페퍼스는 4세트 역전에 성공한 끝에 5세트까지 이기며 승리를 확정했다.이날 경기에서 외인 테일러 프리카노가 23득점, 이한비 19득점, 박정아가 13득점을 각각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프로 데뷔 후 세 차례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던 염어르헝도 건강을 회복한 모습으로 활약했다.장소연 AI페퍼스 감독은 "오늘 같은 분위기에서 이기면 선수들에게 더 큰 자산으로 남는다"며 "최근 선수들이 이기는 습관을 습득하기 시작했다"고 평했다.현재 5위에 이름을 두고 있는 AI페퍼스는 4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11점차 간격을 두고 있어 4위까지 도전해볼 수 있는 봄 배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양팀의 승패가 4번만 엇갈리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특히 '7승'째 상대가 IBK기업은행이었다는 점은 창단 후 첫 봄 배구가 마냥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
- ▲ 지난달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치러진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이한비(사진 가운데)가 기뻐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 페퍼스 봄배구 진출하나… 문창기 이디야 회장 반사이익에 ‘함박웃음’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AI페퍼스의 활약에 팬들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도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AI페퍼스의 파트너사이기 때문이다.이디야커피는 2023-2024 시즌부터 페퍼저축은행의 AI페퍼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AI페퍼스 선수들은 유니폼 양쪽 어깨 전면에 이디야커피의 로고를 부착하고 경기장을 누빈다.유니폼 광고의 가격을 책정하는 데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통상적으로 중계화면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유니폼 전면이 광고 효과와 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높고 팬들이 많은 프로 구단 유니폼 광고 비용은 다른 구단에 비해 더 높게 책정된다.여러 팀의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정규시즌보다 한 경기에 이목이 집중되는 포스트시즌에서 더 많은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AI페퍼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광고주인 이디야 입장에서는 ‘보너스’나 다름 없는 셈이다. -
- ▲ 이디야커피 브랜드 모델 배우 변우석.ⓒ이디야커피
아울러 이디야커피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브랜드 모델로 연예인인 배우 변우석을 기용하는 등 연일 새로운 시도로 브랜드 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변우석 효과'에 힘입어 이디야커피가 브랜드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