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원내대변인 "민주당, 배후서 경찰 조종""최 권한대행, 경찰에 엄정중립 명하라" 경고與, '내통 의혹' 이상식-국수본 관계자 檢 고발도
  •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가수사본부의 수사 내통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과 국가수사본부 간 메신저 역할을 했다'라는 발언과 관련 민주당과 국수본 간 커넥션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민주당과 내통하는 경찰에게 즉각 엄정중립을 명하라"고 촉구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경찰 특공대 투입, 상호 체포 경고 등 경호처와 경찰 간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민주당이 뒤에서 경찰을 조종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변인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시한 헌법 7조를 거론하며 "최 권한대행에게 강력히 경고한다"며 "민주당과 내통하고 있는 경찰에 대해 즉각 엄정중립을 명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장막 뒤에 숨어서 혼란과 공포를 조장하지 말아야 한다"며 "혼란을 틈타 도대체 무엇을 찬탈하려는 것인가. 왜 경찰 수사에 개입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에 엄중히 다시 경고한다. 즉시 이 거대한 혼란에서 손을 떼라"며 "국수본과 내통한 사항을 국민께 소상히 밝히고 국민께 즉시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경찰에도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다.

    박 원내대변인은 "경찰은 공무원의 헌법상 중립의무를 잊은 것인가"라며 "경찰은 민주당의 지휘를 즉시 거부하고 헌법상의 중립 의무로 복귀하라. 만약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깨어지면 어떤 책임을 지셔야 하는지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저희 당과 국가수사본부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본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민주당의 지휘 하에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대검찰청에 이상식 민주당 의원 및 그와 내통한 국수부 관계자(성명불상)를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으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