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한덕수 진짜 X자식이네" 논란與 "저급한 표현은 野 수준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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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탄핵 정국을 맞아 역풍을 우려한 민주당이 '언행 주의령'을 내렸음에도 당내 의원들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인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한덕수 진짜 X자식이네"라는 글을 올렸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국민 담화에서 여야 합의 전까지 국회에서 통과된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런 글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논란이 되자 문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국민의힘은 문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영 의원은 "저급한 표현은 야당 수준을 자백하고 국회 수준을 낮췄다"며 "이런 행위도 징계하지 못한다면 국회 윤리위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의원이 도저히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소개할 수 없는 표현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며 "2020년 7월 SNS에 '태영호 의원의 발언은 변절자의 발악'"이라며 전국 4만여 탈북 주민들을 폄훼했다. 2020년 11월에는 국회 운영위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에게는 '너나 잘해'라면서 삿대질했다"고 밝혔다.이어 "2021년 5월 본회의장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야, 어디서 감히'라고 했고, 다음날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에게는 '여성이라 국회의원이 되신 것입니까'라고 해 논란이 됐다"고 덧붙였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진짜 세상 X 같다"고 했다. 그는 이 글에서 "커피 몇 잔, 1800원으로 버스 기사는 해고당했는데 내란 수괴 윤석열은 구속은커녕 탄핵당해도 월급 꼬박꼬박 받는다. 이런 해괴한 차별 세상,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건 근본적 혁신"이라고 주장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 사무총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언행에 유의하라고 공지했다.당시 민주당은 "본인의 잘못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정국 상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차별적 발언과 혐오 발언, 사회적 물의를 빚는 행동 등으로 현 상황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라며 논란 발생 시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