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내수 회복·민생 안정 위한 협의회 개최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15%로 확대SOC 예산 상반기 12조 원 이상 집행키로
  • ▲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와 국민의힘이 27일 내수 회복과 민생 안정을 2025년도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민생사업 기금 계획 변경과 공공기관 추가 지정, 민생 투자 정책 금융 확대 등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수경기 활성화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당정은 생활 물가 안정과 서민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에만 11조6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노인 등을 위한 직접 일자리 124만 개의 90% 이상을 1분기에 신속히 채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당정은 설 명절 기간 소비를 촉진하고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하는 등 연간 5조5000억 원 규모로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도 관광 시장을 조기에 회복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안심 관광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고, 주요 행사인 '코리아그랜드세일' '비욘드 K페스타'는 내년 6월,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은 내년 6~7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으로 배정된 59조 원 중 36조 원 이상을 건설 투자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로·철도·공항 등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을 상반기 중 12조 원 이상 집행하고, 주거 취약 계층 지원 등을 위한 민생 예산 11조7000억 원도 신속히 투입하기로 했다.

    또 건설형 공공주택은 내년도 7만호 이상을 착공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만9000호는 상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CR 리츠, 세제 특례 등을 통해 미분양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지방 주택시장에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고금리·고물가·높은 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현실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소비 회복 지연 등 최근 내수 경기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민·당·정이 다시 한번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