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4시 소공동 한 호텔에서 만나""김대중 대통령하고 잘 알고 여권도 잘 아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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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에게 거국 내각 총리를 제안한 인물이 윤석열 대통령 측 인사가 아니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손을 내밀었다는 식으로 말이 왜곡돼 퍼지는 것을 경계하고자 제안한 인물의 직업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박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확하게 지난 19일 목요일 (오후) 4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분을 만났다"며 "그런데 제가 윤석열 측이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뒤"라며 "윤석열 측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고 그분이 김대중 대통령과 잘 알고 여권도 잘 아는 분"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분이 그렇게 허튼소리를 하실 분은 아니다"라며 "그렇기에 제가 생각한 것은 개헌, 거국 내각 소리를 제가 자꾸 했으니까 거기에서 그러한 얘기를 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박 의원은 "박지원의 언행의 결과는 김대중, 이희호 여사님이 책임지는데 내가 김대중 비서실장으로서 어떻게 그러한 짓을 하겠느냐, 더욱이 김대중 대통령은 노태우의 3당 통합 때 가지 않았다. 그렇기에 나한테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 자체를, 내가 들었다는 자체를 부인하고 싶다 하고 나와버린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박 의원은 '여권과도 깊숙이 연이 닿아 있고 대통령실과도 인연이 있는 분이냐"는 질문에 "여권과는 인연이 있지만 대통령실과 연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있을 것"이라며 "그분은 정치는 하지 않은 기업인 출신"이라고 했다.박 의원은 '개헌'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개헌의 '개' 자나 대통령 선거 '대' 자를 꺼내는 것은 일종의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윤석열 임기를 자꾸 연장하려고 하는 음모 세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