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잡힌 칼럼으로 고른 지지네티즌 "소중한 분 잃었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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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문화 영역을 넘나들며 '촌철살인' 명칼럼을 써 온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가 지난 22일 오전 11시 46분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 ▲ 지난 22일 세상을 떠난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 ⓒ연합뉴스
일부 네티즌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폐렴 증세로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가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부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육체적 고통을 겪으면서도 불꽃처럼 마지막 시간을 사신 듯" "저세상에서는 부디 평안하시기를" "치우침 없이 적확하게 정치와 사회를 논했던 분" "우리 사회에 많지 않은, 소중한 분을 잃었다"는 등의 애도의 글을 SNS에 올렸다.
고인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한국사회연구소에서 정치분과 연구원으로 일하다 이듬해 민주당에 입당, 이부영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30년 넘게 신문과 방송,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치·시사평론가로 활동했다. 좌·우 정권과 정파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비판하는 날카로운 정치 평론으로 주목받았다.
고인은 5년 전 뇌종양 진단을 받은 후부터 문화예술 평론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병 및 재활을 하면서 '오십에 처음 만나는 예술'을 펴냈다.
주요 저서로는 '굿바이 노풍(2007)' '정치의 재발견(2012)'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2016)' '삶은 사랑이며 싸움이다(2017)'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은 24일 오전 10시 20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