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장 필수인 취임 무도회도 참석 가닥
  • ▲ 조정훈(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 조정훈(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관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조정훈(재선)·김대식(초선) 의원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취임 무도회 초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정훈·김대식 의원 측은 23일 "미국 상원의원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며 "국내 상황이 혼란스럽지만 외교적으로 중요한 자리인 만큼 참석하는 쪽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초청받은 취임식과 취임 무도회는 내년 1월 하순에 진행된다. 무도회는 초청장이 있어야 참석할 수 있다.

    특히 무도회에는 트럼프 당선인 부부도 참석할 예정인 만큼 두 사람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동맹은 든든하고 그러니 대한민국이 혼란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을 믿어 달라, 국회를 믿어 달라고 하면서 친밀감을 높이고 올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당시 김 의원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무도회 초청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경우 미국으로부터 별도의 초청장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경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차원에서 참석을 해왔던 만큼, 이번 역시 외통위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배 민주당 의원, 김건 국민의힘 의원 등이 취임식에 참석하는 쪽으로 조율 중이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국회 차원의 특사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미국 대선 후 트럼프 당선인을 면담하고 전날 귀국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10∼15분가량 다양하고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