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與 의원 향해 '내란 공범' 공세 이어가자최형두 "민주, 터무니 없는 선동할 시 고발"
  •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자당 소속 의원들을 향한 '내란 공범' 공세가 이어질 경우 내란 공범죄로 고발하겠다고 맞대응했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회의장 여러 곳에서, 심지어 과방위에서조차도 (민주당이) 동료 의원에 대해 내란 공범을 운운하며 터무니없는 모략과 명예훼손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계엄의 뇌관을 신속히 해제하기 위해 늦은 시간에도 국회로 달려온, 또 달려와서 몇 차례 진입을 시도했지만 들어가지 못해 당사에 모여 계엄 해제를 간절히 기다린 사람들이 무려 300여 명 가까이 된다"고 했다.

    이어 "계엄 해제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국회 본회의장, 혹은 당사 어디서도 보였다는 증언이 없는 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내란을 미리 알고 있었나. 계엄령을 미리 알고 있었나. 그래서 도피했나"라고 쏘아붙였다.

    최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 대한 터무니 없는 주장과 정치 갈라치기, 모략을 위한 선동을 한다면 저희는 그날 국회에 달려오지 않고, 국회 근처 어디에도 없었다는 증거가 있는 민주당 중진들을 내란공범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내란 동조범'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 도중 여당 의원들을 향해 "계엄 해제 본회의를 지연시켰다. 그런 공범들이, 여당 의원들이 있다"면서 "공범들이 하는 이야기를 쉽게 쉽게 받아들이지 마라"고 말해 파행됐다.

    국민의힘은 이처럼 야당에서 여당 의원들을 내란 공범이라 지칭하며 공세를 이어갈 경우 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강명구·최수진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 21명 명의로 국회 의안접수센터에 김용민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징계안 제출 후 "실체적·법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란죄에 대해 단언적으로 '내란 동조·공모'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