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정안정협의체 제안에 국민의힘 즉각 거절"임기 초부터 정부 붕괴만 노리더니 이제와 여당 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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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를 국민의힘이 거부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체제가 중립적인 정부라고 보는 이 대표와 달리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파면될 때까지 집권 여당의 직분을 다해겠다는 입장이다.권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대통령이 소속된) 여당이고, 헌법 규정에 의해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됐다"면서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당정 협의를 통해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정치를 끝까지 하려고 한다"고 했다.이어 "고위당정 또는 실무당정협의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 임기 끝까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겠다"면서 "야당도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또 권 원내대표는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민주당은 어떻게 하면 윤석열 정부를 붕괴시킬 것인지에만 관심이 있었다"며 "그런데 마치 탄핵소추 이후 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처럼, 국정 운영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건 옳지 못하고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와 국회가 함께 국정 방향을 논의하는 국정안정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국민의힘이 여당 신분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이 대표는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국회 제1당인 민주당도 시장 안정화, 투자보호조치 등 경제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