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은 모두 독립된 헌법기관"與 7명 탄핵 찬성 밝혀 … 최소 8명 동참해야 가결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성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존경하는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독립된 헌법기관이다.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 헌법을 준수하고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 할 책무가 있다"며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 달라.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지켜야 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니다. 바로 추운 거리에서 울부짖는 국민의 삶"이라며 "어제의 선전포고를 통해 확인됐다.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할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어제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다. 추악한 거짓말로 범죄를 덮으려 했다"며 "한시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한시도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 됨을 '셀프 인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로서 약속드린다. 대한민국은 조속히 국정 공백 상태를 매듭지을 것"이라며 "국가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다. 그것이 우리 국민의 하나 된 뜻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민주당 등 야6당은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탄핵안은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 14일 오후 5시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국민의힘에서 최소 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의원 7명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