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 공동 담화문 발표, 반란이자 쿠데타"한덕수에 "정신이 왔다 갔다 하냐" 막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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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한덕수 총리를 향해 막말 공세를 퍼부었다.박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현안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과 정부에 국정을 맡기겠다는 취지로 대국민 담화를 한 뒤 야합을 위한 회동을 했냐"고 한 총리에게 묻자, 그는 "틀리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정신이 지금 왔다 갔다 하냐"고 발언했다.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말한 5일자 담화에 정부는 윤 대통령 자신을 위함"이라며 "이때까지만 해도 절대 한 총리와 한 대표에게 국정을 위임할 생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지난) 5일 윤 대통령이 당과 국정운영을 당과 정부에 맡기겠다는 취지의 대국민담화를 하고 6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비공개 회담을 나눴다"며 "7일에는 한 총리와 한 대표가 야합을 위한 회동을 하고 8일에 공동담화를 발표했다. 우리 역사에 이런 사례가 있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한 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 사태 이후 공동 담화문을 발표한 것을 두고는 "반란이자 쿠데타"라고 지적했다.한 총리는 "이런 사례가 있을 수도 없었고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8일 담화는) 당정 간 협의를 강화하자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운영되는 나라다"라고 맞받았다.그러면서 "(박 의원이 법무부 장관을 지낸만큼) 잘 아실 텐데 이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씀하시면 많은 사람들한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이라며 "박 의원께서 이 말씀을 수정해주길 바란다"고 했다.그러자 박 의원은 "한 총리의 머리를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박 의원은 한 총리에게 "범죄 피의자 한덕수 들어가라"고 발언했고, 한 총리는 "인간을 모욕하지는 말고, 원래의 의원으로서 그런 말을 해주고 저희를 자문해 달라"고 호소했다.앞서 지난 8일 한 총리와 한 대표는 함께 국정을 챙기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당시 한 대표는 "대통령 퇴진 전까지 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고 했다.한 총리는 담화문을 내고 "저를 포함한 모든 국무위원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 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