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경험자 당 수습 의견 나와 … 의견 들을 것"韓 난색 … 배현진 "중진들 초재선 의견 압도 못해"
-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차기 원내대표로 권성동 의원을 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한동훈 대표는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중진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 중진회의에서는 원내대표로 권 의원으로 이야기가 정리됐다"며 "지금 현재 굉장히 위중한 상황이고 즉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권 의원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나 의원은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추대 형식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한분 정도 이의를 표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의견이 그렇게 모아졌다"고 했다.'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권 의원도 원내대표 추대 의견에 대해 "중진 의원 전부는 아니고 다수 의원께서 어려운 상황에 그래도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제가 원내대표가 돼서 어려운 당 상황을 잘 조정하고 의원들의 심부름꾼이 돼라는 말씀을 주셨다"며 "아직 결정을 못했지만, 많은 의견을 들어서 등록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하지만 한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는 난색을 표했다. 한 대표는 권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론에 대해 "중진회의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친한으로 분류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취재진에게 "우리가 '중진의 힘'은 아니다"라며 "(권성동 원내대표 추대론은) 중진 선배들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배 의원은 "중진 선배님들의 의견은 중진 선배님들의 의견이고, 그것이 초·재선의 모든 의견을 압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배 의원은 오는 14일 탄핵 표결 참여도 시사했다. 그는 "표결은 들어갈 것이다. 많은 의원이 지난번(7일 표결)에 들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 일단 선배님들 의견을 존중하기는 했지만 당의 큰 패착이라고 공감하고 있다"며 "저희가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다"고 전했다.다만 탄핵안 찬반 여부 대해서는 "저희가 논의를 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