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탄핵소추안 폐기된 뒤 "尹 사실상 직무배제""질서 있는 퇴진 추진할 것 … 국무총리와 협의"8일 오전 11시 당사서 회동 … 공동담화문 발표韓 총리, 오늘 오후 2시 임시 국무회의 개최 최상목, 오후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 ▲ 지난 7일 오전 총리공관을 찾아 한덕수 국무총리와 긴급회동을 갖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국민의힘 제공
    ▲ 지난 7일 오전 총리공관을 찾아 한덕수 국무총리와 긴급회동을 갖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국민의힘 제공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 등을 논의하고 8일 공동담화문을 발표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국정 안정 방안을 논의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날에 이어 이날 2차 회동을 갖고, 퇴진 로드맵과 내각 재구성, 민생·경제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뒤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퇴진 시까지 사실상 직무 배제될 것이고, 국무총리가 당과 협의해 국정 운영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수습책으로 윤 대통령의 사실상 '2선 후퇴' 선언과 책임총리제 도입, 임기 단축 개헌 논의 본격화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뤄지고, 회동 후 공동담화문을 발표한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거시경제금융현안회의를 연이어 열고 관계 장관들과 합동 성명을 발표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이날 "최 부총리 및 경제팀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대외신인도 유지와 경제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