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외신도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3일 "윤 대통령이 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북한에 동조하며 반국가 활동으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가 대한민국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중대한 조치라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비상계엄령으로 국가운영과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즉시 명확하지 않다고 AP는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이 2022년 취임 후 야당이 장악한 의회에서 자신의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부연했다.

    AFP통신 역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생방송 연설에서 북한 공산주의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주의적 한국을 보호하고 반국가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예고 없이 밤늦게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한국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전하며 예산안 국회 심의에서 야당의 반발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하고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 공산 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