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출간된 '분노'트럼프 당선 이슈에 '재출간'
  • ▲ 교보문고 홈페이지 화면 캡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화면 캡처.
    1970년대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와 2003년 '9.11 테러' 연속 보도로 퓰리쳐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레전드 언론인, 밥 우드워드(Bob Woodward)의 저서 '분노(RAGE)'가 재출간된다.

    '분노'는 2020년 12월 당시 세계적 역병과 경제적 위기 그리고 인종 갈등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시기를 밥 우드워드가 밀착 취재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트럼프 정부 당시 대통령을 비롯해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했던 사람들을 수백 시간 만난 밥 우드워드가 그들의 메모와 이메일, 일기, 일정표, 비밀문서들을 토대로 집필한 이 책은 출간 당시 미국 현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대통령이 국가안보 정책 결정 과정의 신중한 모습을 파괴하는 동안 어떻게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 국장이 나라의 안전을 지키려 노력해왔는지를 서술한 이 책은 트럼프 행정부가 걸어온 길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 책을 국내에 출간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4년 전 무려 7000만 원을 주고 판권을 사왔던 '분노'가 당시 우편투표에서 당락이 뒤집히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4년간 빛을 보지 못했다"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재조명을 받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밥 우드워드의 '분노'는 최근 주문이 밀려들면서 6일 현재 교보문고 온라인 일간 베스트(국내 도서 정치·사회 부문) 1위에 오른 상태다. 출고 예정일은 11월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