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4사 실시하는 내셔널일렉션풀…경합주 7곳 포함 10개주서 출구조사
  • ▲ 사전투표하는 미국 유권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사전투표하는 미국 유권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당일 19시, 한국시각으로 6일 오전 9시부터 투표를 마감한 동부 지역 주(州)부터 서부 주 순서로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첫 번째 출구조사 발표지는 선벨트(일조량이 많은 미국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다.

    유권자 절반이 참여한 사전투표 표심도 이에 반영되며 투표가 종료되는 대로 주별로 업데이트되는 형식이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이번 미국 대선 출구조사는 크게 두 곳에서 진행됐다.

    NBC·ABC·CBS·CNN 등 4개 방송사 의뢰로 선거분석업체 에디슨리서치가 실시하는 '내셔널일렉션풀(NEP)'과 AP통신이 폭스뉴스와 함께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AP 보트캐스트(VoteCast)' 등이다.

    전국 단위 선거 출구조사는 이들 6개 언론사가 NEP에 참여해 왔으나, 2018년 중간선거부터는 AP통신과 폭스뉴스가 독립했다.

    NEP는 조사원들이 선거일 당일 투표소를 나오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투표 내용을 조사하는 반면 AP 보트캐스트는 현장조사 없이 우편·전화·이메일로만 진행한다. 사전투표자의 경우 양측 모두 우편·전화·이메일로 투표 내용을 묻는다.

    유권자들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비롯해 자신의 나이·성별·인종과 투표 이유를 묻는 20여개 질문을 받게 된다. 경제, 물가, 낙태 등 대선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혀야 한다.

    NEP는 2020년 대선에서 10만여명의 유권자를 설문했다. AP 보트캐스트는 올해 대선에서 약 11만9000명을 상대로 출구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별 예상 득표율은 각주 투표 마감 이후 공개된다. 출구조사 결과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조지아주가 투표가 마감되는 이날 오전 9시 조지아주를 비롯한 6개주에서 출구조사상 득표율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NEP 기준 올해 대선에서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애리조나 △네바다 등 7개 경합주에 △오하이오 △플로리다 △텍사스 등 3개주를 더한 10개주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당선자의 대략적인 윤곽은 이르면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 시간대에도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