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원내대표 주재 與 3선 의원 간담회"현 상황 인식 공유 … 더 많은 소통 필요"특감 관련 의총 개최 시기에 "조만간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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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3선 의원들이 추경호 원내대표 주재로 회동을 갖고 당과 대통령실이 소통의 자리를 넓히고 단합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탄핵 공세를 강화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여권 내 어려움이 겹치자 중진 의원들이 나서 해결책을 논의했다.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선 의원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지금 상황에 대해서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이것을 타개하고 돌파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얘기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방법론적인 것은 개별적으로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그렇지만 당과 대통령실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 이런 말씀들을 나눴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여당에 닥친 악재를 매듭짓기 위해 당과 대통령실이 더 많은 소통의 자리를 갖고 단합해야 한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고 한다. 아울러 당의 '허리'인 3선 의원들이 나서 단일대오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한다는 논의가 없었냐'는 질문에 "그런 당론적인 것보단 초·재선 의원과 4선 이상 의원들에 대해 허리 역할을 강화해 당이 단합할 수 있는 역할을 하자고 결론을 냈다"고 답했다.김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차원에서 정치 브로커 관련 사항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간담회에서) 최고위에서 한 대표가 발언한 것에 대해 특별한 말은 없었다"고 했다.김 의원은 의원총회 소집 여부에 대해서 "추 원내대표께서 국정감사 이후 하겠다고 답했다"며 "조만간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두고 의총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