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테마로 만나는 삶의 이야기…11월 15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 ▲ 서울시합창단 창작 시리즈 I '시공의 하모니'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서울시합창단 창작 시리즈 I '시공의 하모니'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이 11월 15일 오후 7시 30분 체임버홀에서 서울시합창단의 창작 시리즈 I '시공의 하모니'를 무대에 올린다.

    '시공의 하모니'는 서울시합창단이 처음 선보이는 시리즈로, 합창음악의 산실로서 신작 개발·보급에 앞장서기 위해 기획됐다. 첫 번째 시리즈를 함께할 주인공은 작곡가 전경숙이다. 

    전경숙은 창작음악극 '김구', 칸타타 '부산 아리랑', 음악 낭독극 '어린왕자' 등 합창곡과 독창곡을 비롯한 다수의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를 역임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중견 작곡가로 손꼽힌다.

    공연의 부제는 '우리 삶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그리는 노래'다. #삶, #그대, #추억 등 다섯 가지 테마에 이야기를 담아 선보일 예정이며, 윤수영 아나운서가 해설자로 나선다. 초연 8곡을 포함해 총 15곡을 연주하며,  모두 전경숙 작곡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정선아리랑에서 가사를 차용해 합창을 위해 새롭게 작곡한 '아리랑'을 시작으로 안도현 시인의 '길', '먼 산', '그대'에 곡을 붙인 신작을 들려준다. 독립시인이자 소설인, 영화가인 심훈 시인의 시 세 편 '그날이 오면', '나의 강산이여', '봄의 서곡'에서 부분 발췌한 가사에 곡을 붙인 '다시 아리랑'도 감상할 수 있다.

    박종원 서울시합창단 단장은 "전경숙 작품은 한국의 정서를 서양 기법으로 표현하여 한국인들의 깊은 내면 세계를 표하는데 있다. 이번 연주를 통해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울고 웃으며 하나 되는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