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보다 깊은 인상 남긴 배우""후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 보여줘"
  •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국민 농촌 드라마'로 불린 MBC '전원일기'에서 고(故) 김수미(본명 김영옥·75)와 연기 호흡을 맞췄던 유인촌(7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인의 별세 소식에 "김수미 선생님은 그 누구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셨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무려 22년간 고인과 한 작품에 출연했던 유 장관은 25일 조문 메시지를 통해 "화려한 배우라기보다는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슬픔이 더 크다"면서 "우리에게는 스타를 잃었다기보다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고 애도했다.

    이어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김 회장(최불암 분)네 둘째 아들 '용식'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고인은 김 회장댁 이웃집에 사는 '일용이 엄마(일용 엄니)'로 분해 열연을 펼쳤었다.

    이날 오전 8시께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된 고인은 응급실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