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부터 임금 44% 인상 요구…구체적 합의 조건은 비공개인도법인 "첸나이 공장을 일하기 좋은 곳으로…노동자들과 긴밀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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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40924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한 달 넘게 작업장을 떠났던 인도 남부 삼성전자 공장 노동자들이 파업을 종료하고 공장으로 돌아가기로 했다.16일(현지시각) 인도 NDTV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공장 노동자들은 전날 파업을 끝내고 작업장으로 복귀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T.R.B 라자 타밀나두주 산업투자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가 노동자들을 위해 몇가지 '복지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에 노동자들이 파업을 마치고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 인도법인도 파업 종료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파업에) 단순 참여한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며 첸나이 공장을 일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동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 공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며 연간 120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인도 매출의 약 20%를 담당한다.해당 공장에는 약 18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으로, 이 가운데 수백명의 노동자가 지난달 9일부터 노동조합 인정과 근로시간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들어갔다.인도노동조합센터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월평균 2만5000루피(약 41만원)인 임금을 월 3만6000루피(약 58만원)으로 44% 인상해 달라고 요구해왔다.삼성전자와 노동자간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한편 AFP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이며 성장하는 중산층은 삼성에 중요한 성장 시장이라면서 "삼성은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회사"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