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서울시 국감서 명씨 주장 거듭 일축야당 의원들 "서울시장 대단하네", "깐족거린다" 지적여야 의원들 고성 오가며 약 30분간 회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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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의원들이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언성을 높이고 있다.ⓒ정상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시장이 당선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명태균씨의 주장을 거듭 일축했다.오 시장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명씨가 서울시장 선거 단일화 판을 짰다고 주장한다"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답했다.
오 시장은 아울러 "명씨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생각이 있느냐"는 윤 의원의 질의엔 "고소장은 써 놨다"고 했다.오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여러 선거에 자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 명씨와 관련한 윤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국감장에 어울릴 법 하지 않은 질문이다. 국가 위임사무도 아니고 국가 보조금이 들어간 사업도 아니어서 답변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 시장은 본인에게 답변할 기회를 주지 않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계속 잘못된 질문을 하는데 답변할 기회를 안주면 지켜보는 국민들이 오해한다"며 "아무리 피감기관이라도 답변할 시간을 줘야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공방을 하면 회의가 길어진다는 지적에도 "그래도 할 말은 해야한다"고 맞섰다.결국 장내에서는 "서울시장 대단하네", "깐족깐족거린다" 등의 발언이 튀어나왔고 오 시장은 "피감기관장이 요청할 수 있는 내용을 요청하는 데 의원님 표현이 과하다"고 말했다.이에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고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시끄러워진 장내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약 30분간 회의를 중단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