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총서 금투세 폐지·유예 결정 앞두고한동훈 공개 압박 나서 … "금투세 폐지가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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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주최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성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 당론 결정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폐지' 결정을 거듭 촉구했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주최한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 참석해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 자체가 폐지에 그치지 않고 우리 정치가 대한민국의 증시를 밸류업하고 정상화하기 위해 나섰다는 표지로 알아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1400만 투자자들이 모두 나섰다.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과 금투세를 몇 년 유예하겠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며 "(금투세 시행 유예 시) 그렇게 되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예측 가능성의 문제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조금만 더 힘내달라. 어차피 (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 입장을 바꿀 것 아닌가"라며 "바꾸는 김에 우리 1400만 투자자들이 진정 원하는 폐지 선택을 해달라"고 촉구했다.한 대표는 또 "그 입장이 바뀌었다고 놀리거나 뭐라고 할 사람 없다. 국가를 위한 판단이고 국민과 투자자 모두를 위한 판단"이라며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다. 다른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시행할지 혹은 유예·폐지할 지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금투세 시행을 강하게 주장했으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유예에 힘을 싣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지난달 24일 금투세 관련 정책 토론회를 열었으나 시행과 유예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며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금투세 도입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한 뒤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