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협의체 참여 여부 '묵묵부답'與, 10·16 보궐선거 앞두고 지지율 걱정
  •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종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종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정갈등을 풀기 위한 해법으로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3주째 출범에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가 지난 6일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이후 의료계는 지금까지 참여 여부를 답하지 않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에 27일까지 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의료계는 '2025년도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입장을 고수하며 협의체 구성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대표는 의대 정원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추진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협의체 구성이 답보 상태에 머물면서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 대표가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가운데 10·16 보궐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전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을 찾은 한 대표는 '의료계 참여가 최종 불발될 경우에 대비해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앞에서 출구전략이라는 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