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꼬리 잡히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 기하자"'인버스 발언' 김영환 사과 … "신중치 못했다"
  • ▲ 모두발언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서성진 기자
    ▲ 모두발언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서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회 각계 원로들의 평가를 듣고 있다"며 "말꼬리를 잡히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특정 대상이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윤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특정 대상을 지칭하거나 발언 자체에 대해 구체적인 표현을 한 건 아니다"라며 "본인이 추석 때 사회 원로들을 만나 들은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전달하는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특정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지만 이 대표의 이런 발언 배경에는 금투세 정책 토론회에서 나온 '인버스 투자'와 '토론회 역할극' 발언 등으로 의원들이 잇따른 구설수에 오른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금투세 정책 토론회에서 '인버스 투자'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영환 의원은 이날 사과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영환 의원이 금투세 디베이트 과정에서 나온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단어 선택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금투세 관련 정책 토론회에서 "주가가 우하향한다는 신념이 있으면 인버스 투자를 하면 되지 않느냐"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 김 의원은 "인버스 투자를 권유했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국내 주식시장 하락을 주장하는 것을 비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