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화국 오명 씻기 위해 폐지 필요""'野 주장하는 금투세 유예, 불확실성 증가""민주 발목잡기 하는 이유 국민도 짐작"
  • ▲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의 완전 폐지를 주장한다"며 "(금투세를) 유예하는 것은 결국 불확실성을 증가시켜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투세 폐지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법을 만드는 걸 논의하면 된다"며 "'대한민국에서 부를 축적할 방법은 오직 부동산뿐'이라는 부동산 공화국의 오명을 씻기 위해 국내 자본시장과 주식시장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정기예금 수준의 성장만 보이고 있어 비정상적으로 낮게 책정된 주식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난다면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몰린 자금도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열린 금투세 토론회 도중 나온 김영환 의원의 '인버스 발언'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이 금투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지난 역할극 토론회에서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며 "민주당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김 의원께서 작년에 책을 한 권 냈는데 그 제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김 의원이 지난해 발간한 저서 '추락하는 경제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거론하며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 대한민국에 숏(해당 주식에 대한 매도 포지션) 치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증시와 경제를 포기했나, 그렇기에 이런 식으로 인버스나 숏 쳐서 돈 벌라고 권유하는 건가"라며 "민주당이 대한민국이 발전하려 하는 중요한 민생 법안에 대해 발목잡기를 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제 국민께서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