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시범운행지구' 평일 심야시간대 운행내년 유상 운송 전환될 때까지 무료로 운행일반택시처럼 '카카오T 앱'서 편리하게 호출
  • ▲ 심야 자율주행 택시.ⓒ서울시
    ▲ 심야 자율주행 택시.ⓒ서울시
    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서울 강남·서초 일대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내년 유상 운송 전환까지 무료로 운행되며 일반 택시처럼 편리하게 앱 호출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강남구 일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심야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자율주행 택시는 노선이 정해져 있지 않고 이용객의 요청 맞춰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실시간 최단 경로를 찾아 운행한다. 평일 심야시간대인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강남구와 서초구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강남구 역삼, 대치, 도곡, 삼성동과 서초구 서초동 일부 지역으로 봉은사로, 테헤란로, 도곡로, 남부순환로, 개포로, 강남대로, 논현로, 언주로, 삼성로, 영동대로 등 주요도로에서 우선적으로 운행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향후 이용 수요와 서비스 안정화 정도를 고려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논현, 신사, 압구정, 대치동까지 강남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은 총 3대로 운행되며 내년 예정된 유상 운송 전까지 무료로 운행된다. 이용수요와 택시업계 의견, 차량 수급 여건 등을 고려해 주간시간대 운행 연장이나 운행차량 증차 등 서비스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일반택시와 마찬가지로 택시 호출 앱인 '카카오T'를 통해 호출하면 된다. 이미 카카오T에 가입했을 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호출 시 이용 가능한 자율주행 택시가 있을 경우 '서울자율차'가 활성화 상태로 표출된다. 운행 구간 중 4차로 이상 도로 구간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운행되지만 주택가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는 승객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수동으로 운행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의 전폭적인 사업 추진과 실증 결과 자율주행 운송이 본격적인 교통 서비스 정착 단계를 앞두고 있다"며 "심야 자율택시 운행을 계기로 시민을 위한 미래 교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