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에 체코 방문"원전 동맹 구축 … 전방위 협력 관계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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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2박 4일의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 기간 체코를 방문해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체코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 이후 9년 만이다.윤 대통령 내외는 체코 방문 첫날 파벨 대통령 부부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 파벨 대통령과 단독 회담 및 확대 회담을 진행하고, 이후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체코 총리와 원자력 발전소 관련 시찰에 나선다.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체코 대통령, 총리 회담에서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파벨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외교·안보가 주가 되고, 총리와 회담에서는 경제 협력 이슈를 위주로 차별화해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체코는 견고한 경제 기반과 산업 기술을 보유한 동유럽 제조 강국으로 이미 100개가 넘는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며 "체코는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의 중요한 우방국으로 국제 무대에서 북핵 문제, 북러 군사협력 대응, 우크라이나 지원 같은 안보 현안에서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24조 원 규모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 바 있다.이에 대해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팀 코리아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체코 측에 전달하고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원전 사업 수주가 확정되도록 적극적으로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간 원전 동맹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나아가 한미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글로벌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차장은 또 "윤 대통령은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원전을 넘어 경제, 과학기술, 교육, 인적 교류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