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김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 검찰 최종 처분 보고 검토"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검찰의 최종 판단을 보고 수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 판단 이상으로 저희가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6월 알선수재, 직권남용 등 혐의로 김 여사를 공수처에 고발했고 현재 수사2부(부장 송창진)에 배당된 상태다.

관련 사건에 대해 최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 권고 결정으로 내리면서 검찰도 조만간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다만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신청한 수심위가 열리게 되면서 처분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공수처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 지연 지적에 대해 "수사 상황 등 밖으로 보이는 게 없어 제자리걸음 혹은 답보상태로 보일 것 같다"면서도 "명확히 말씀드리지만 정중동 상태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