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비하하거나 인격모독 할 생각 없었다"진성준·조국, 유튜브 채널서 한동훈 외모 언급
  • ▲ 발언하는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이종현 기자
    ▲ 발언하는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이종현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외모 품평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진 의원은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대표님께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9월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한 대표님으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다"면서도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서 한 대표 외모를 품평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자리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함께했다.

    진 의원은 "(한 대표와) 가까이서 악수를 나누고 얼굴을 본 게 처음인데, 저는 좀 외계인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많이 꾸민다는 생각이 들어 어색했다"고 말했다.

    진행자 김어준 씨가 "한 대표 키가 180cm가 맞느냐"고 질문하자, 진 의원은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었던 것 같다"고도 했다.

    조 대표도 이 자리에서 "제 키가 181cm인데 저하고 한 대표하고 키가 같다고 하더라. 자꾸 (한 대표가) 180cm라고 하니까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지난 2일 개원식 당시 국회의장 예방) 사진을 보니 구별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상대 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당치도 않은 막말은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라며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에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