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주당, 이재명 방탄 위해 검사 탄핵 … 그러면서 법 거론하나"

대통령실은 4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암시 발언을 한 데 대해 "민주당이 괴담이나 궤변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한 거 같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가 헌법을 거론하지 않았냐. 이 부분을 좀 지적을 해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이) 위헌, 위법적인 법안을 발의하고, 또 당대표 방탄을 위해 수사검사를 불러 청문회를 열고, 당대표의 수사를 하고 있는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한다"며 "판사까지 지금 탄핵에 나서겠다고 하고, 돈봉투 받은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어 수사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당의 원내대표가 법을 거론한다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그게 바로 그분이 말하는 평범한 시민의 눈높이 정치냐"고 반박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심은 권력이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성나면 배를 뒤집는다. 계속해서 민심을 거역한다면 윤석열 대통령도 결국 불행한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특검과 탄핵, 청문회를 남발하고 대통령 가족에게 살인자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결국, 대통령을 불러 망신 주기를 하려는 게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어떻게 참모진이 가시라고 권유할 수 있겠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