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정 연기 … 韓-李 대표회담도 순연민주 "李 건강 회복 이후 재논의 할 듯"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따라서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비롯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대표회담도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22일 공보국 공지를 통해 "이재명 당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에 따라 지도부의 오늘 봉하·양산 방문 일정은 순연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등 8·18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에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에도 나설 계획이었다.

    권혁기 민주당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봉하(노무현 전 대통령측)와 평산(문재인 전 대통령측)에 양해 말씀을 드렸다"면서 "예방 일정은 추후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코로나 확진으로 오는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갖기로 했던 대표 회담도 순연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대표회담 일정에 대해선 이 대표 건강 회복 이후 논의될 것이라 전망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여야 대표 쪽에서 만남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는 만큼 무산될 리는 없다고 본다"며 "(이 대표) 건강이 회복된 후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여당은 이 대표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일요일로 약속했던 여야 대표 회담이 이재명 대표의 코로나 확진으로 연기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시간이 생긴 만큼 더 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