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정책위의장 교체설'에도 유임 확정 민주당 "이재명·진성준, 어느 정도 의견 조율"
-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각각 김윤덕 의원과 진성준 의원의 유임을 결정했다. 진 의원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및 완화를 주장하는 이 대표와 견해를 달리하고 있어 향후 민주당의 정책 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은 이미 임무를 수행하던 분들인데 '1기 이재명 체제'에서 '2기 이재명 체제'로 넘어가는 데 있어서 연속성과 안정성, 과도기에 당무를 잘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아서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당직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는 이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천준호 의원이 임명됐다. 이 대표는 전날 대표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에 이해식·조승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앞서 당의 정책을 총괄하던 진 의원은 금투세 폐지를 '부자 감세'로 규정하며 금투세 유예 및 완화를 주장하는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민주당 내에서도 예정대로 내년에 금투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진 의원은 지난 13일 한 방송에 출연해 금투세에 대해 "이 대표의 주장을 이해는 한다"며 "(당내) 유예나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다수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진 의원과 이 대표 간의 의견 충돌을 두고 전당대회가 끝난 뒤 정책위의장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 대표가 진 의원에 대해 유임 결정을 내리면서 민주당이 금투세에 대해 어떠한 당론을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조 대변인은 금투세를 둘러싼 당내 논의와 관련해 진 의원이 주도권을 갖느냐는 질문에 "당에서 질서 있게 논의를 통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답했다.민주당 내에서는 진 의원과 이 대표가 금투세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이뤘다는 주장도 나온다.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와 진 의원이 '중산층의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이견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지금 당에서 (금투세 관련)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어느 정도 이견 조율이 된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이 대표는 전날 당대표 연임이 확정된 뒤 금투세 유예 등으로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 "여러 입장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점은 현재 상황, 또 닥칠 미래에 예상되는 실상, 이런 걸 고려해 최적의 안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뭐든지 만들었다고 영구불변 진리는 아니고, 필요에 따라 수정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