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1년 성과·협력 지속안 담길 듯북·러 밀착 내용 있을 지 주목
  • ▲ 지난해 8월 열린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당시 한미일 정상. ⓒ연합뉴스
    ▲ 지난해 8월 열린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당시 한미일 정상. ⓒ연합뉴스
    한·미·일 정상이 오는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새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새 공동성명에는 그간의 성과와 3국 협력의 안정적인 지속을 위한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 한·미·일 정상이 모여 정상회의를 개최한 지 꼭 1년이 되는 오는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명의의 새 공동성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18일 한·미·일은 3건의 문서를 발표했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 '캠프 데이비드 원칙'. '한·미·일 간 협의에 대한 공약' 등 3국 합의사항과, 협력의 성격, 안보 위기 시 공조와 정보 공유 약속 내용이 담긴 문서다.

    올해 공동성명에는 1주년 기념 메시지 전달과 함께 이 세가지 문서에 따라 3국이 지난 1년 동안 어떻게 진전시켰는지, 경제·안보 면에서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3국 협력의 진전 방향 등도 상세히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재선 도전을 포기해 미국 대선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리더십 교체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3국이 견고하게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북·러 밀착 등 안보 지형 변화에 대한 내용이 담길 가능성도 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미라 랩-후퍼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은 허드슨 연구소 '캠프 데이비드 회의 1년' 대담에서 "북한 문제는 한일 관계가 한층 긴장된 상황에서도 3국이 전통적으로 힘을 집중해온 사안"이라며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북한 문제가 3국 공조에 핵심이라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나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해 경제 안보, 첨단 기술 등 광범위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