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14일 불출마 선언 "정치불신 초래에 책임져야"기시다, 尹과 셔틀외교 복원 … 한일 정상회담 11번
  •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마치고 출국하기 전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5.27. ⓒ뉴시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마치고 출국하기 전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5.27. ⓒ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하순 실시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14일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이 바뀌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출마 이유에 대해 "정치불신 초래 사태에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는 총리직 연임 도전을 포기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데, 일본의 제1 다수당은 자민당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연말 일본 정국을 강타한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로 지지율이 곤두박질 쳤다. 

    10~20%대 지지율로 당 안팎에서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기시다 총리는 재임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셔틀 외교' 복원에 합의하며 한일 관계 정상화에 공을 들였다.

    양 정상은 지난해 3월 일본에서 12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 한 뒤 올해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양자회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