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림, 사의 표명했지만 계약 기간 남아""개혁 방향 적합한 인사 있다면 교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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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종현 기자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인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차기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의 유임·교체를 두고 얘기가 오가는 가운데, 인선 작업은 여러 사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장 최고위원은 7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나와 사회자가 '여연 원장 인선이 언제쯤 결정되는가'라고 묻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장 최고위원은 "여연은 많은 분이 '개혁이 필요하다'고 꼽는 곳이고 실제로 그렇다"며 "홍 원장이 사의 표명을 했지만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한 다음에 유임할지, 교체할지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최고위원은 여연 원장 인선을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표직 부임 이후 여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2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연이 유능해져야 우리 당이 더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더 봉사할 수 있다. 이런 방향을 갖고 많은 얘기를 듣겠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여연 개혁 방안으로 빅데이터·여론조사 기능 발전, 민생 정책 개발 기능 별도 분리, 청년 정치 지원 기능을 별도 기능으로 분할하는 것을 언급했다. 한 대표가 싱크탱크로서 기능을 상실했다고 평가받는 여연의 개혁을 강조한 만큼, '한동훈 비대위' 당시 임명된 홍 원장의 거취가 관심사로 떠 올랐다.이에 대해 장 최고위원도 "민주당의 민주연구원이 싱크탱크 역할을 하면서 원내 전략, 당 전략들을 주도해서 끌고 가고 있다"며 "그에 비해 여연은 그런 기능이 많이 약해졌다. 그런 기능을 보강하면서 당의 싱크탱크로서 전략을 책임지는 조직으로써 새롭게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홍 원장 체제에서 개혁하는 것이 배치된다고 보지 않지만, 그래도 개혁의 방향이 정해지고 어떤 개혁이 필요하다는 그림이 그려진 뒤 거기에 적합한 분이 있다면 교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