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상황에 온전히 집중연습 현장 비하인드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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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소재와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새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토니 커쉬너(Tony Kushner)의 작품.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채 차별과 혼란을 겪는 사회적 소수자 5명의 이야기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극 중 고준희는 발륨이라는 약물에 중독된 채, 환상 속에서 상상의 인물들을 환영으로 만들어 내 자신의 문제들을 외면하는 '하퍼 피트' 역을 맡았다.
이에 고준희가 감정의 격변을 맞이하는 캐릭터의 딜레마를 어떻게 표현해 낼지 공연 개막 전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었던 상황.
이와 관련, 이뉴어엔터테인먼트는 7일 첫 공연을 앞두고 극에 대한 열의를 발산하며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고준희의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고준희는 캐릭터의 상황에 온전히 집중한 채 눈빛에 희로애락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하퍼가 극심한 갈등 속에 놓여 있을 때는 고통과 괴로움에 가득 찬 눈으로, 반면 환각 속에 빠져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았을 때는 쾌감이 묻어나는 얼굴을 선보였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특유의 '긴 팔'을 십분 활용한 시원시원한 동작으로 생동감을 한층 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 공연에서도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몰입도를 더할 전망이다.
고준희는 데뷔 이후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 만큼, 연습 시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손에 쥔 대본을 놓지 않은 채 맡은 배역에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 작품의 주제 의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표정 하나부터 손끝까지 캐릭터와 동화돼 끊임없이 연습을 거듭하며 공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첫 공연은 7일 오후 7시 30분, LG아트센터 서울과 LG SIGNATURE 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이뉴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