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與 정책위의장 만장일치 추인주요 당직 인선 완료 … '친한계 5인' 구성
  • ▲ 김상훈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 ⓒ이종현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5일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김상훈 의원(4선·대구 서구)을 만장일치 추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김 신임 정책위의장 인선을 끝으로 '당3역(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 인선이 완료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의원총회에서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추인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 추인과 관련해 표결하자는 얘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 흔쾌히 박수로 추인했다"고 덧붙였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뉴데일리에 "김 의장 추인과 관련해 이견은 전혀 없었고 자유발언 또한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제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으며 당내 '정책통'으로 불린다. 김 의장은 계파색이 옅다고 분류되며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당 민생경제안정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앞서 한 대표는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들의 일괄 사퇴를 주문한 바 있다. 한 대표가 거취 여부를 촉구하고 나서자 친윤(친윤석열)계인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은 지난 1일 직책에서 물러났다. 이에 친윤계 일각에서는 정 전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과정이 거칠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의장을 추인하며 최고위원 9명 중 친한계 5인(한동훈·김상훈·장동혁·진종오·김종혁)으로 꾸렸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최고위원회는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출직 최고위원 4인, 청년최고위원 1인, 지명직 최고위원 1인으로 구성된다.

    한 친한계 인사는 최고위원 구성이 친한계가 다수를 차지했다는 지적과 관련 "흔히 말하는 '5대 4' '4대 5' 같은 표현은 적절치 않다. 김 의장 선출이 계파 간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은 과대 해석"이라며 "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당원들의 명령에 따라 한 대표의 행보가 본격화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당 정책에 관한 업무를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선출되며 임기는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