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김규현 작년 3월 훈련서 첫 만남""임성근·이종호 서로 몰라 … 짜깁기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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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허위 증언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사기 탄핵을 합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구명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로,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윤 의원은 5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변호사가 사기 기획 탄핵을 몰기 위한, 소위 말해 짜깁기 기획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의원은 "이 전 대표와 김 변호사는 작년 3월 29일 한미연합훈련이 해병대 1사단에서 참관하면서 처음 만난 사이"라며 "임 전 사단장은 당시 독도함에 탑승해 훈련 중인 상황이었다. 만나려야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 10여 년 전 1~2번 만난 사이"라며 "이 전 대표 본인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재판에서 (김 여사와) 그런 관계에 대해 허장 허세를 부린 것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또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18일 공수처에 가서도 그런 관계에 대해서 말했다"며 "김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거짓말을 부리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녹음을 해서 민주당 장경태, 김승원 의원에게 갖다준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의원은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가 서로 모르는 사이임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는 서로 모르는 사이며, 이 전 대표와 김 여사는 10년 전 봤으며 1~2번 통화한 게 전부"라며 "김 변호사는 이것을 알고 있고, 사기 기획 탄핵을 몰고 가기 위해 소위 말해 짜깁기 기획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은 김 변호사가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에 공천 신청을 한 이력과 이 전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이 짜깁기 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야권이 김 변호사와 '사기 탄핵'을 기획했다고 주장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사기기획탄핵 진상규명TF(태스크포스)'을 출범시키고 윤석열 대통령 사기 탄핵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