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김규현 작년 3월 훈련서 첫 만남""임성근·이종호 서로 몰라 … 짜깁기 기획"
  •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허위 증언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사기 탄핵을 합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구명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로,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5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변호사가 사기 기획 탄핵을 몰기 위한, 소위 말해 짜깁기 기획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표와 김 변호사는 작년 3월 29일 한미연합훈련이 해병대 1사단에서 참관하면서 처음 만난 사이"라며 "임 전 사단장은 당시 독도함에 탑승해 훈련 중인 상황이었다. 만나려야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 10여 년 전 1~2번 만난 사이"라며 "이 전 대표 본인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재판에서 (김 여사와) 그런 관계에 대해 허장 허세를 부린 것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18일 공수처에 가서도 그런 관계에 대해서 말했다"며 "김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거짓말을 부리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녹음을 해서 민주당 장경태, 김승원 의원에게 갖다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가 서로 모르는 사이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는 서로 모르는 사이며, 이 전 대표와 김 여사는 10년 전 봤으며 1~2번 통화한 게 전부"라며 "김 변호사는 이것을 알고 있고, 사기 기획 탄핵을 몰고 가기 위해 소위 말해 짜깁기 기획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김 변호사가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에 공천 신청을 한 이력과 이 전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이 짜깁기 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야권이 김 변호사와 '사기 탄핵'을 기획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사기기획탄핵 진상규명TF(태스크포스)'을 출범시키고 윤석열 대통령 사기 탄핵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