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부시장 "지역 무료급식에 도움 준 브루스 김에 감사"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무료급식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산사태 등 재난 현장 및 관공서 지원, 지역민에게도 생필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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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스 김 BRK재단 회장이 쌀국수 무료급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BRK재단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한 필리핀 교민이 세부시로부터 찬사를 받아 그가 어떤 사람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달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2024 코리아 페스티벌: 세부(K-Culture Next Door: 2024 Korea Festival)' 개막식에서 낯선 이름이 호명됐다.레이먼드 가르시아(Raymond Garcia) 세부 부시장(시장 대행)은 개회사에서 "이 기회를 빌려 BRK재단의 재영 브루스 김 회장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브루스 김 회장은 다양한 사회 서비스 및 지원 프로그램에 중요한 파트너가 돼 줬으며 특히 재난이나 재해로 피해를 입은 가정과 지역사회를 위한 급식 프로그램에서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가르시아 부시장은 "김 회장의 관대함 덕분에 2020년부터 지금까지 약 7만명의 수혜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참석자들에게 김 회장에게 박수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가르시아 부시장이 소개한 브루스 김은 2018년 세부에 설립된 BRK재단의 회장이다.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쌀국수 요식업 프랜차이즈(따따이포) 대표였던 김 회장은 인근 지역민들이 강력한 락다운(봉쇄령)으로 식료품 구입조차 할 수 없어지자 파트너와 함께 쌀국수 재고를 공무원들과 음식이 부족한 가정에 무료로 나눠주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김 회장은 "현지인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작은 점포 20개 지점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시기에 코로나19가 터졌다"며 "모든 사업이 중지돼 낙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당시 필리핀은 락다운이 심각해 많은 사람이 도움을 요청했다. 군인이나 경찰들도 음식을 구하기 어려워하고 있어 일단 가족들이 쌀국수를 만들어 마스크를 쓰고 나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때 적극적으로 나선 무료급식이 회자하면서 김 회장은 아예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세부시청 측에 무료급식이 필요한 곳에 정보를 받고 해당 지역이나 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2018년 9월 나가 산사태 구호 물품 지원 △2020년 8월 세부 교도소 컴퓨터 지원 △2021년 12월 세부 Mambaling 화재 피해자 지원 △2022년 4월 경찰서 휴게공간 조성 △2022년 5월 세부 Quito pardo, Bulacao pardo에 의류·신발 등 생필품 지원 △2022년 7월 세부 Punta, Quito pardo에 선풍기 지원 △2023년 11월 세부 교도소 의료봉사 등이다.김 회장은 "지금은 일주일에 두 번씩 재난 현장이나 지역 학교에서 장애인·노인들을 우선으로 200~300명에게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쌀국수 프랜차이즈 이름 '따따이포'는 '국수 아저씨'라는 뜻"이라면서 "언젠가 더 많은 분이 함께해준다면 고정 무료급식소를 만들어서 따뜻한 국수 한 그릇 나눠주며 평생 보람차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말 필리핀 부사장연맹으로부터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
- ▲ 지난해 11월 진행한 세부 교도소 의료봉사 현장. ⓒBRK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