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 이재승 공수처 차장 취임사… 30일 임기 시작"벌써 출범 3년 지나… 유능한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
- ▲ 이재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3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공수처
이재승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취임 일성으로 "공수처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가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차장은 3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공수처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차장은 "먼저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공수처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저는 공수처의 차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 반가운 마음이 듦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024년 5월22일 오동운 공수처장의 취임사 말씀을 영상으로 봤다. 당시 처장께서 세 가지 사항을 강조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첫째 공수처는 수사기관으로서 수사를 잘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는 것. 둘째 공수처는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이 돼야 한다는 것. 셋째 공수처는 법무부, 검찰, 경찰과 함께 고위공직자 부패범죄 일소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이 차장은 "저는 공수처장의 보좌기구인 차장으로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우리 공수처 2기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리고 이러한 업무를 추진하면서도 공수처 구성원분들의 모든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며 다양한 현안을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이어 "공수처가 출범한 지 벌써 3년이 넘었다. 공수처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역사적 사명을 안고 출범한 반부패 수사기관"이라며 "그동안 적은 인력과 한정된 자원으로 여러 어려운 사건을 수행하면서 구성원 여러분들의 피로감이 누적됐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렇지만 앞으로는 우리 공수처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줌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가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차장은 "이를 위해 공수처 구성원 여러분들과 함께 일분 일초를 아껴가며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부패 없는 사회, 청렴한 사회가 되고 공수처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공정하고 유능한 반부패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끝으로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공수처 가족 여러분들과 합심해 이러한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공수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순간이 오리라 믿는다.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 10일 이 차장을 임명 제청했다. 현행 공수처법에 따라 차장은 처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공수처 검사의 직을 겸하며 임기는 3년이고 중임할 수 없다.이 차장은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부터 군법무관으로 입직했다. 2004년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검사,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을 역임했고 2020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퇴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