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회 정보위에 북한 관련 동향 보고김정은 딸 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 동향 포착김정은은 초고도비만 … 심혈관질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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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김정은이 딸 김주애와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3월 보도했다.ⓒ뉴시스
국가정보원이 북한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최근 대북 확성기를 재개한 상황에서 북한이 오물 풍선이 아닌 '국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거론됐다.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29일 정보위 1차 질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의 현안 보고에 대한 브리핑에 나섰다. 국정원은 북한의 후계 구도와 관련해 김주애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의원은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후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의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와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절하며 비공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도 "국정원은 상당한 정도로 (북한의) 후계자 구도가 굳혀져 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하면서도 아직은 다른 형제가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국정원은 김정은의 건강 상태가 점차 악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 의원은 "김정은이 현재 140㎏ 초고도비만 상태로 심장질환 고위험군"이라며 "30대 초반부터 고혈압과 당뇨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이어 "현재 건강 상태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가족력 심혈관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박 의원은 "(김정은의 건강 악화가) 스트레스와 담배·술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판단한다"면서 "(김정은이) 기존 약제가 아닌 다른 약제를 찾고 있는 동향이 있다"고 설명했다.국정원은 최근 북한 오물 풍선 도발과 관련해 남북 간 추가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을 거론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정보위에 "북한은 오물 풍선을 다중 밀집 구역 혹은 주요 보안시설에 집중적으 투하하거나 백색가루로 위험물질을 가장하는 등 운영 방식의 변화를 주고 있다"며 "NLL(북방한계선) 긴장 조성과 대북 확성기 타격 등 다른 도발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