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리가 분열할 것이라는 얄팍한 착각""민주당의 해병순직특검법엔 단호히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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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처음으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 일성으로 '자강론'을 강조했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자강하겠다"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단호하게 대항해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웰빙정당이라는 소리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면서 '풀뿌리 정치 시스템의 재건', '여의도연구원 강화', '외연확장' 등 정치 개혁 실천을 제시했다.한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이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해 나가는 길"이라며 "상대가 못하기를 바라는 정치, 상대가 못해서 운 좋게 이기려는 어부지리 정치에서 벗어나겠다"고 말했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순직특검법 재표결, 방송4법 상정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국민께 피해를 준다"며 경고했다.한 대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라는 시점을 선택한 의도는 전당대회 후 남은 감정들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분열할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감 때문일 것"이라며 "착각이라는 말씀 분명히 드린다"고 했다.그는 민주당이 발의한 해병순직특검법에 대해서는 '단호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선수와 심판을 고르는 것이고,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무소불위의 법률이기에 결국 국민께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한 대표는 "민주당의 얄팍한 기대가 착각이라는 것을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보여드리겠다"며 "국민의힘이 잘못된 법률이 통과돼서 국민이 피해 보는 것을 단호하게 막아내겠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아울러 정쟁 입법에 몰두하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민심을 따라서 민생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한 대표는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눠져 있는 진영 구도 하에서도 금융투자소득세를 내년에 바로 시행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34.6%, 반대 여론이 42.3%"라며 "금투세 폐지 등 민생과 관련한 가장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실현하자"고 제안했다.한 대표는 이날 당 대표로 선출된 62.84% 득표율을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압도적인 숫자의 의미와 당심과 민심이 정확히 같았다는 사실을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께서 선택하고 명령한 변화는 국민의 뜻대로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이고, 미래를 위해서 유능해지라는 것,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의원총회에도 참석한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원내 의원들과는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