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한동훈 대표 당선에 경계의 목소리"尹과 어느 정도 각 세우며 자기 목소리 냈다"1강 체제 민주 경선엔 아쉬움…"경쟁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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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친명(친이재명)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체제가 들어선 국민의힘을 경계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긍정적인 자체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정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한동훈 전 장관이 국민의힘에 비대위원장 취임했을 때 민주당에서는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닌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그러면서 "이번 여당 전당대회 과정을 봐도 대통령과 어느 정도 각도 세우면서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낸 것 같다"며 "윤심이 작용 안 했다고 얘기 하지만, 적극적으로 작용하려고 노력했으나 통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해석했다.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했다는 점도 짚었다.그는 "총선 민심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된다, 당정 관계도 바꿔야 된다, 이런 요청이 있었다고 하는 게 일반적인 해석인데 변함이 전혀 없었다"며 "결국 국민의힘 지지자들,일반 국민의 마음은 윤석열 정권을 변화시켜야 된다는 게 아니겠나"라고 진단했다.반면, 민주당 전당대회의 흐름은 좋지 않게 평가했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현재까지 치러진 지역순회경선에서 91.7%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독주'하는 모습이 우려된다는 것이다.정 의원은 "그래도 어느 정도 경쟁이 돼야 한다"면서 "썩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김두관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만 하는 것을 선거 전략 핵심으로 삼는 게 상당히 걱정된다"며 "김 후보도 무언가 비전이 있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더 좋지 않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