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미지 정치" "금도 넘었다"羅, '패트 기소' 동지들과 만찬 회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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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나경원, 한동훈,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지난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 연설회'에 앞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광주=서성진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막판까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발언을 놓고 공세를 이어갔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당대표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해당 발언이 막판 당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쳐 결선투표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보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나 후보는 22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이런 분이 국민의힘의 당대표를 하기에는 정말 안 맞는 분"이라며 "자격이 없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비판했다.나 후보는 또 한 후보의 해당 발언이 의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본다"며 "법무부 장관은 민간인의 청탁을 들어줄 수 없고 공정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그게 바로 이미지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우리 당의 역사를 조금만 안다면, 결국 우리 의회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정치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그렇게는 말 못 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원 후보도 이날 대구 서문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그는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임기를 중단하려는 거대 야당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가 어떻게 뭉쳐 싸울 것인지가 우리 당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며 "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확고한 동지 의식을 가진 새 지도부가 세워져야만 거대 야당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또 지난 전당대회보다 저조한 투표율에 대해선 "당의 뿌리가 약한 팬덤 현상이 우리 당을 많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막상 당원들의 표심과는 거리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며 한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윤 후보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발언은 금도를 벗어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후보와 원 후보는 대권을 위한 정치 디딤돌로 전당대회에 나온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