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네거티브 → 정잭 제안' 선거 전략 변경 '주3일 출근 + 이틀 재택근무' 도입 주장
  • ▲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 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광주=서성진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 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광주=서성진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주3일 출근에 이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유연근무제 일종인 이른바 '하이브리드 근무제' 추진을 제안했다.

    앞서 원 후보는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김건희 여사 간 '문자 읽씹' 논란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지만, 상호 비방으로 얼룩진 전당대회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커지자 정책 제안으로 전략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3일 출근제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다. 전 국민의 '일과 삶 양립'을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출근 비용만 줄여도 무수한 사회적 문제을 해소할 수 있다"며 "기업도 사무실 유지비를 줄이고, 사실상의 직원 복지를 향상하는 역할을 해 퇴사율이 낮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사회적 합의만 가능하다면' 주3일 출근제로 국가 근로 패러다임을 변환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되는 방향"이라며 "이틀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인 일명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전제로 주3일 출근제 도입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힘 대표로 당선되면 당정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의 미래 기반이 될 중요 과제를 토론과 숙의를 통해 해결하는 유능한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