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8월 15일~9월 8일 홍익대 아트센터 소극장서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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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은의 혀' 홍보 이미지.ⓒ국립극단
국립극단은 연극 '은의 혀'를 8월 15일부터 9월 8일까지 홍익대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인다.'은의 혀'는 '견고딕-걸', '누에' 등 뛰어난 연극적 상상력으로 2022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2021년 대전창작희곡상 대상, 2021년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을 받은 박지선 작가의 신작이다.국립극단의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작가'를 통해 1년여 간의 집필 과정을 거쳤다. 선 긋기,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타인의 인생에도 개입하지 않는 삶의 형태를 이상향으로 추구하는 무해의 시대에 사회적 연대와 돌봄의 가치를 말하는 작품이다.박 작가는 "박지선만 쓸 수 있는 희곡이라는 말을 듣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무대의 주역으로 만나기 힘든 중장년 여성들이 겪는 노동과 돌봄의 서사를 아름다운 문체로 집필해 그녀들의 '서로 폐 끼치는 삶'을 따뜻하게 조명했다.연출은 래빗홀씨어터를 이끌며 꾸준히 돌봄의 문제와 가치를 다뤄온 윤혜숙이 맡는다. 그는 서울예술상 연극 부문 우수상, 두산 연강예술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 7 등 주요 연극상을 석권했다. -
- ▲ 연극 '은의 혀' 포스터.ⓒ국립극단
윤 연출은 "돌봄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예외 없이 주고받게 되는 것"이라며 "꼭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지역사회부터 반려동물까지 각자 경험하는 돌봄의 모습들은 다양하지만, 필수불가결한 생애주기의 사안이라는 점에서 모든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사고로 아들을 잃은 '은수'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모르는 사람의 장례식장에 조문하러 간다. 조문을 갈 때마다 '은수'는 아들의 장례를 치를 때 함께 했던 오지랖 넓은 상조 도우미 '정은'을 마주친다. 어느 날 '정은'은 자신은 반짝이는 '은의 혀'를 가졌다는 허랑한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한다.'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애끓는 모성애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이지현이 '정은' 역을 연기하며, '은수' 역에는 뛰어난 감정 해석 능력을 가진 강혜련 배우가 함께한다. 국립극단 시즌단원 이경민·이후징·정다연도 합류했다.연극 '은의 혀'는 오는 12일부터 국립극단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글자막해설·접근성 테이블·이동지원을 전 회차 운영하며, 8월 30일~9월 1일 터치투어를 진행한다. 8월 25일에는 공연 종료 후 작가 박지선, 연출 윤혜숙, 배우 전원이 참석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