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필하모닉 호른 수석 역임…소니 클래시컬 레이서 '슈만 앤 브람스' 발표
  • ▲ 김홍박 '슈만 앤 브람스(Schumann &Brahms)' 앨범 커버.ⓒ소니클래시컬
    ▲ 김홍박 '슈만 앤 브람스(Schumann &Brahms)' 앨범 커버.ⓒ소니클래시컬
    호르니스트 김홍박(42)이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을 통해 첫 정식 음반 '슈만 앤 브람스(Schumann &Brahms)'를 발매한다.

    음반에는 새로워진 악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던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Op. 70), 환상소곡집(Op. 73), 세 개의 로만체(Op. 94), 개량 전 내추럴 호른에 더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던 브람스가 작곡한 호른 트리오(Op. 40) 등 총 4곡을 담았다

    안정적인 음정 구사가 가능했던 밸브 호른으로 감정 표현을 극대화한 슈만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첼로 대신 호른을 피아노 삼중주에 도입하며 실내악에 있어 호른의 위치를 재정립한 브람스 '호른 트리오'가 눈여겨볼 만하다.

    녹음은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진행됐다.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종해, 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호흡을 맞추며 음반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홍박은 북유럽 명문 악단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음악감독 바실리 페트렌코와 클라우스 마켈레 지휘 아래 수년간 호른 수석을 역임했다. 8년의 오슬로필 호른 수석 생활을 마무리하고 2023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는 "긴 시간 동안 해외의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마주한 소중한 경험과 영감의 순간을 통해 정립한 저의 음악적 가치들을 이번 음반에 담아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좋은 영감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홍박은 오는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3년 만에 독주회 '슈만 앤 브람스'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