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민주당은 민주정당 모습 아냐""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의 정당"
-
- ▲ 고영주 자유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14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진보당 해산심판 청원 제출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고 대표는 "진보당은 2014년 위헌 정당 판결로 강제해산 된 통합진보다(통진당)의 후신이다"며 "당강령에는 한미동맹 파기, 주한미군 철수, 민중주권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경기 과천=정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해산청원서가 3일 정부에 제출됐다.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위반, 권력분립제 파괴 등 15가지의 위헌적 행태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자유민주당은 이날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더불어민주당 해산 심판 청구 청원서'를 제출했다.청원서 제출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고영주 자유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피해자의 친형 이래진 씨, 60여 개의 시민단체가 한 목소리로 민주당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대표는 "민주당이 삼권분립 파괴 등 위헌적 행태를 남발하고 있다"며 "명백한 위헌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민주당의 활동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인 국민주권주의, 기본적인권의 존중, 권력분립제도, 사유재산과 시장경제를 골간으로 하는 경제질서, 사법권 독립 등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이래진 씨도 해수부 피격 사건 발생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의 행태를 지적하며 해산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2020년 동생이 북한군에 의해 피격돼 사망하자 민주당은 저를 찾아와 자진 월북 인정을 요구했으며 이후 진상조사단을 만들어 거짓 조작 선동을 해왔다"며 "국가가 할 일을 했느냐를 따지는 데 대해 거짓 조작을 일삼고 있고, 22대 국회에서도 망언적 행위를 벌이고 있어 이런 정당은 국가가 나서 해산해야 한다"고 했다.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도 기자회견에서 "지금 민주당이 민주정당인가. 아니다"라며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의 정당이다. 이것은 완전히 북한 김일성·김정은 독재 체제, 러시아 푸틴 체제, 중국 시진핑 체제와 똑같이 수령이 결정하면 맹종하는 것과 같다"고 규탄했다.한편, 자유민주당은 민주당 해산 국민서명 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고 대표는 "국민서명운동 등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 해산 국민서명운동 6일째를 맞이한 이날, 구글서명으로만 약 4만7000여 명이 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