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4개월 연속 '30만대 이상' 판매니오-지커도 6월 신차 판매량 '사상 최대'리오토-샤오미 등도 호조…"中 정부 소비 진작 덕"
-
- ▲ 베이징 국제모터쇼 '오토차이나 2024'에 BYD 차량이 전시돼 있다. 240425 ⓒ뉴시스
과잉공급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 전기자동차의 내수 판매가 또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 보상 판매와 같은 중국 정책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2일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비야디)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4만1700대로, 전년동월대비 30.0%, 전월보다는 3.0% 각각 증가했다.BYD는 4개월 연속 월 3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3개월째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 1등을 차지하고 있다.BYD는 지난달 순수 전기차(EV) 14만52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9만5000대를 각각 판매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총 98만2747대의 차량을 인도하면서 분기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5월28일 중국의 5세대 듀얼모드(DM) 기술을 공개하고 이를 적용한 중형 PHEV 세단인 '진 L(Qin L)'과 '씰 06(Seal 06)' 두 개의 모델을 출시했다. 이들 모델이 판매량 증가에도 도움을 받았다.BYD의 브랜드·홍보부서 총괄책임자인 리 윈페이는 최근 한 방송에서 "'진 L'과 '씰 06' 주문이 매우 많다"며 "업계 충격을 유발할 것을 우려해 당분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다른 전기차업체들의 판매량도 호조다.니오의 6월 신차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98% 급증한 2만1209대다.중국의 유명 자동차업체 지리의 전기차 자회사 지커 역시 같은 기간 89% 증가한 2만106대의 차를 팔아치웠다. 니오와 지커 모두 6월 신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다.니오는 올해 상반기 총 8만7426대의 차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60.2% 증가했다. 지커는 상반기 8만787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6% 늘어난 수준이다.리오토는 지난달 신차 판매량이 4만7774대로, 전년동월대비 4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전체 인도량은 전년동기대비 25.5% 늘었다. BYD를 제외하고 신흥 전기차업체 중 리오토의 판매량이 가장 많다.처음으로 전기차 SU7(수치)을 내놓은 샤오미는 지난달 1만대 이상을 인도했다. 샤오미는 7월에도 인도량이 1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엑스펑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한 1만668대의 신차를 판매했다.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열풍이 식어가는 분위기인 데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시장 교란 등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중국 내 전기차 판매는 여전히 성장세다.이는 중국 내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환) 정책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보상판매 등을 실시하면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5월 전체 자동차 판매의 47%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이는 연초 32%에서 급등한 것이다.시장도 여전히 중국 전기차업체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차 판매량 데이터가 공개된 이후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니오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6.73% 오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