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양산, 비전 프로와 통합…"공간 음향 강화"
  • ▲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230606 AP/뉴시스. ⓒ뉴시스
    ▲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230606 AP/뉴시스. ⓒ뉴시스
    애플이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의 새로운 버전에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서 출시된 비전 프로와 연동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되고 있다.

    1일(현지시각) 정보통신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30일 보고서에서 애플이 2026년까지 적외선(IR)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새 에어팟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궈밍치는 애플 협력업체를 출처로 이같이 전하고, 에어팟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페이스ID 수신기처럼 촬영이 아닌 인식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플의 목표는 카메라가 장착된 에어팟을 2월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와 통합하는 것으로, 새 에어팟은 비전 프로의 공간 음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에어팟의 IR 카메라가 환경 이미지 변화를 감지해 공중 제스처(in-air gesture)를 통해 인간과 기기간 상호작용을 향상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비전 프로와 카메라가 달린 에어팟을 사용할 경우 동영상을 시청할 때 머리를 돌려 특정 방향을 바라보면 해당 방향에서 나오는 소리를 강조해 들려주는 형태로, 공간 오디오 및 컴퓨팅 경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궈밍치는 IR 카메라 부품의 공급업체를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이라고 소개하며 폭스콘이 연간 약 1000만쌍의 에어팟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2월 블룸버그통신도 애플이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팟을 출시할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새 아이팟이 애플이 구상하고 있는 웨어러블 신규 기기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